"유해정보 보더라도 꾸중은 삼가" 김명수 KMS TV 사장

“자녀들이 인터넷 이용시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100만 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최근 청소년 인터넷 접속 관리 프로그램인 ‘네오클린 대한민국’ CD 5000장을 제작해 각 시·도 교육청 등에 전달한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 KMS TV의 김명수 사장(41)은 “100만 명이면 대한민국의 웬만한 학부모들은 ‘네오클린 대한민국’을 갖게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터넷 보급률 세계 최고인 나라에서 그로 인한 부작용도 세계 최고여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국내 청소년 인터넷 사용자는 지난 7월 기준 3300만명. 그러나 음란·도박·자살 사이트 등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이트들이 범람하고 있다. ‘네오클린 코리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7년 간에 걸친 학교 운영위원장 경험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음란 사이트 접속관리 및 원천차단 기능은 물론 악성코드 치료 기능을 갖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프로그램을 홈페이지(http://www.kmstv.com)를 통해 100만 명에 달하는 학부모들에게 무료 보급하는 한편 CD로도 제작해 각 시도 교육청과 관련 단체에 보내주고 있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가 어려운 학부모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청소년 정보문화협회장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자녀가 혹시 유해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하더라도 꾸중하기에 앞서 고민을 함께 하고 인격적으로 존중해 준다면 인터넷 접속으로 인해 탈선은 절대로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이 탈선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