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소재 전문업체 석경에이티가 전자태그(RFID)용 페이스트 소재를 개발했다.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 http://www.sukgyung.com)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RFID 시장을 겨냥, 인쇄 방식으로 간단히 전극 회로를 형성할 수 있는 5㎚급 은(Ag) 소재를 사용한 페이스트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 현재 공정 조정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중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경에이티의 RFID용 페이스트는 입자 크기가 5㎚ 정도에 불과해 연성회로기판(FCCL) 상의 에칭 공정을 거치지 않고 다양한 소재 위에 스크린 인쇄나 잉크젯 방식을 통해 정밀한 회로를 형성할 수 있다. 또 기존 페이스트는 회로 형성을 위해 보통 28∼30㎛ 두께로 올려야 하는 반면 이 제품은 2∼3㎛면 충분해 RFID 제조원가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도 일본 도요잉크·다이니폰인쇄 등 극소수 기업들만 관련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석경에이티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RFID산업의 전체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석경에이티는 전자태그용 페이스트 개발을 계기로 현재 디스플레이 및 전자산업용 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RFID 등 신규 유망 시장으로 확대하고 MLCC·LTCC·백라이트유닛(BLU) 등에 쓰이는 나노급 은 소재 분야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