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인터내셔널(대표 김진군 http://www.dell.co.kr)이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IA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델은 자사의 IA 서버 제품군을 가격과 타깃 고객층에 따라 ‘파워에지’와 ‘파워에지SC’ 시리즈 2개 브랜드로 라인업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델이 말하는 듀얼브랜드 전략이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각종 기능을 뺀 저가형(파워에지 SC) 제품과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한 고가형 제품(파워 에지)으로 나눠 2개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 예컨데 가격에 민감한 고객에는 파워에지SC 시리즈를, 상대적으로 기능을 중시하는 고객에는 파워에지를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파워에지로는 HP, IBM 등 브랜드 서버를 겨냥하고 파워에지SC로 화이트박스 진영(조립박스)을 노리는 양날의 칼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델은 듀얼브랜드 전략으로 범용칩 서버(x86서버)시장 점유율을 3분기 12%에서 4분기 18%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초에는 IBM를 따돌려 2위 자리를 굳힌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델은 하반기 이후 저가제품 시리즈인 ‘파워에지SC’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왔다. 지난 10월에는 델의 초저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59만원 서버 ‘파워에지SC420’과 1U 2웨이 제품 ‘파워에지SC 1425’를 출시한데 이어, 11월에는 블레이드 서버 ‘파워에지SC 1855’를 내놓았다. 이들 제품들은 초미니 오피스부터 중소기업까지 커버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인 ‘파워에지’ 시리즈 제품은 총 15가지이다. 초저가 모델인 ‘파워에지700’은 1웨이 제품으로 99만원이다. ‘파워에지 1850’과 ‘파워에지 2850’은 2웨이 제품으로 파워에지 시리즈 매출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델 측은 “최근 파워에지SC1425와 파워에지SC1855가 출시됨으로써 듀얼브랜드를 위한 제품 라인업이 완성됐다”면서 “HP, IBM 등 브랜드 서버 시장 잠식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화이트박스 진영과의 경쟁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델은 제품 라인업이 갖춰짐에 따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델이라는 브랜드를 강조, 가격파괴 전략에 따른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고 MS,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소프트웨어 서버 번들 제품’도 연내 3∼4개 더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IDC나 클러스터링 시장 영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12월 중에는 델 본사 임원이 방문, 블레이드 서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가격 파괴를 앞세운 델의 모델은 결국 서비스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