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에 사용되는 국산 소재 비중이 수입 소재를 추월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 전지 업체가 사용하는 국산 소재 사용비중이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해액은 이미 외국 제품을 역전했으며 원가비중이 가장 높은 양극 활물질 역시 절반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전체 소재 가운데 80% 정도를 국산 제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해액은 제일모직 제품을 100% 사용하고 있으며 양극 활물질도 90% 가량을 국산 제품으로 충당하고 있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전체적으로 국산 소재를 40% 정도 사용하고 있다. 연초 대비 2.5배 늘어난 수치로 특히 15% 수준이던 양극 활물질 국산화 비중이 약 50%로 높아졌다. 전해액은 국산 제품 비중이 훨씬 높다.
새한에너테크(대표 심한보)도 양극 활물질은 제스이캠 제품을 30%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전해액을 포함하면 연초 대비 2배 가량 국산 소재 비중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2차 전지 소재 시장에서 이미 국산 비중이 외산제품을 능가한 것으로 추정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주학 새한에너테크 마케팅본부장은 “2차 전지 소재 중 전해액은 국산 제품의 품질이 외국 제품을 능가하고 양극 활물질의 경우 품질이 일본 제품과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제품 가격에 수입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15% 정도의 절감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품질 향상...원가절감에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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