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를 세계 공개SW산업의 중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성된 ‘한·중·일 OSS포럼’의 세부 사업이 △기술개발 테스트 △인력양성 △표준화연구 등 3개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 베이징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한·중·일 OSS포럼 회의’를 통해 협력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한·중·일 OSS포럼은 최근 포럼 실무자 간 협의를 거쳐 분과별 세부추진안을 확정했다.
3국 포럼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OSS포럼 3차 회의’에서 3국 IT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에 확정된 내용을 확인한 뒤 내년 1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기술개발 테스트’에서는 데스크톱·서버·보안 분야에 대한 공개SW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에 대한 테스트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3국이 공동으로 성능을 테스트한 뒤 검증된 솔루션을 3국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게 된다. 기존 업계 차원에서 추진된 ‘아시아눅스’와는 별도로 정부 차원에서 작업이 진행된다.
‘인력양성’은 3국의 공개SW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공감 아래 우선 각국의 전문인력 수급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3국은 공동으로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에 공개SW관련 교과목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민감한 ‘표준화 연구’는 3국의 워킹그룹을 통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포럼 관계자는 “내년부터 3국 정부가 직접 공개SW 육성에 나서는 만큼 한국은 물론 동북아 공개SW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