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범수 http://www.nhncorp.com)이 해외와 국내를 각각 담당하는 각자 대표제를 도입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NHN은 한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비즈니스와 국내 비즈니스를 각각 전담하는 영역별 ‘각자 대표제’를 도입하고 해외 시장은 김범수 대표, 국내 시장 담당에는 최휘영 네이버 부문장을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야후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총괄하는 대표를 별도로 선임한 것과 외형상으로는 같다. 다만 야후코리아는 국내 시장의 역량 강화를 위함이고, NHN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에서는 출발선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로 NHN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의 배경에 대해 “최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동북아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3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각자 대표제’ 도입에 따라 지금까지 회사 경영을 총괄해왔던 김범수 CEO는 신설되는 ‘글로벌운영센터’를 통해 기존 해외 비즈니스의 빠른 성장 유도와 지속적인 신규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00년 야후코리아에서 뉴스 팀장으로 인터넷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최휘영 네이버 부문장은 NHN의 국내담당 CEO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범수 NHN 대표는 “전략과 운영체제가 완벽히 갖춰진 국내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산해 급성장하는 해외시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각자 대표제’를 도입했다”며 “이로써 NHN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터넷기업으로서 채비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하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에 신선한 벤치 마킹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