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만 보고도 느낌이 팍 오도록..."

 ‘빅 3’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한창이다.

 선발 3사는 회사명만으로도 SI라는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 전체 사명 외에도 가능한 한 특정 영역에 대한 사업을 브랜드화해 시장 인지도를 높여가는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4월로 기업 설립 20주년을 맞는 삼성SDS(대표 김인)는 ‘(고객)선도 능력이 있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삼성SDS를 알리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회사 내부에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내년 비전 선포식에서 기업이미지통합(CI)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알릴 수 있도록 수요조사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IBM의 ‘온 디맨드’나 한국HP의 ‘플러스 hp’ ‘AE’와 같은 특정 슬로건도 만들 계획이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올해 사내 공모를 통해 ‘IT서비스 기업’ ‘인터넷과 디지털을 활용해 생활을 가치있게 하는 IT 전문기업’ 등 슬로건을 확정지었다. 올해 처음 전사 기획팀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관리 조직(브랜드관리 위원회)을 발족한 LG CNS는 내년에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할 계획이다. LG CNS는 현재 일부 대학에 회사 로고와 PR 문구를 담은 자판기 컵을 배포, 대학생 대상 브랜드 이미지 향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엔트루 컨설팅’에 이어 업무처리아웃소싱(BTO) 영역에 ‘유세스(Ucess)’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사업부문별 브랜드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대표 윤석경)는 그룹 차원에서 SK에 대한 새로운 CI 작업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전체 CI보다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컨설팅 영역에 대한 브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내년부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