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국내 상용화 일정이 12월 22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와우의 국내 상용화 일정은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실시한 빌링 시스템 업체 선정 과정에서 흘러나온 정보”라며 “빌링 업체 사이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인 12월 22일을 정설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미 상용화 이후 정확히 한 달만에 국내 유료화 서비스로 돌입하는 것이며 얼마전 비벤디유니버셜 대표가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일부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자사 게임의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와우’의 실제 상용화 실시 후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구체적인 대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모 업체 마케팅 팀장은 “내년 초에 잡혀있는 오픈 베타 테스트 일정을 일단 강행할 생각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무래도 (일정을) 연기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와우’의 상용화 요금 정책은 북미 서비스 경우만 밝혀진 상태로 1개월에 14.99달러(한화 약 16000원)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 결제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2만 2천원에서 2만 6천원 사이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