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레코딩 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용량이 1~2MB가 초과해 두 장의 CD에 나눠 제작하거나, 몇 가지 파일을 삭제해 640MB 용량에 맞추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72분 용량에 4분짜리 곡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데, 용량을 초과해 사용하지 못했던 유저라면 오버사이징 또는 오버버닝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흔히 CD는 74분 640MB 용량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물론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제일 손쉬운 방법은 80분짜리 공CD를 구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버버닝 기술을 이용하면 은 76분 용량까지 늘릴 수 있는 마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볼 때 공CD의 최대 용량은 규약에 제한돼 있는 영역까지 포함해 최대 77분이다. 그러나 이 영역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D 레코더의 기계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대략 76분 659MB로 보면 된다.
그동안 오버버닝이 편법으로 일반 CD의 용량을 더욱 확장해서쓴다는 의미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버버닝도 CD 레코딩 기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다.
CD 정보 기록 공간 활용 대부분의 공CD는 660~690MB를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최대 650MB에서 659MB까지밖에 저장할 수 없도록 제한을 받는다. 일반 공CD는 660MB에서 690MB의 용량을 갖고 출시되지만, 여기서 여러 가지 정보를 기록해 놓는, 다시 말해 데이터와 관계없는 부분인 여분의 공간을 갖도록 규약이 정해져 있다. 이 공간 때문에 음악 CD를 사용할 때 전체 연주시간이 얼마이고, 몇 곡이 포함되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이러한 정보를 CD의 특정 부분에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리드아웃(Lead-Out) 작업을 위해 할당되어 있는 특정부분의 여유 공간은 대개 90초 정도 된다. 그리고 이 리드아웃 공간을 줄여 데이터 기록에 할당하는 작업을 오버사이징 혹은 오버버닝이라고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일반 공CD의 용량은 최고 659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대략 76분 정도의 오디오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그러나 아무리 오버버닝이 공CD의 한계를 넘어선다고 해도 오버버닝의 한계는 최대 659MB로 거의 고정되어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CD 레코더들이 더욱 많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제작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기계적이거나 펌웨어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