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가 만들 미래한국의 모습을 보라’
아시아 최대규모의 SW·디지털콘텐츠 전시회와 콘퍼런스가 열린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주관하는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4’가 2일부터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나흘 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유비쿼터스로 여는 미래(Future with U)’.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 내장돼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여러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솔루션을 한자리에 모아 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는 게 올해 행사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 SW와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는 물론 2005년 세계 IT산업의 흐름을 분석하는 콘퍼런스,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세계 250여 개 기업이 580개 부스를 통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 아이템은 세계 IT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공개SW, 유비쿼터스의 핵심기술인 임베디드SW와 공개SW다. 주최 측은 이 두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유감 없이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공개SW관’과 ‘차세대IT관’ 등 주제별 특별관과 함께 패키지SW, 디지털콘텐츠, e러닝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솔루션을 총망라하는 전시관들도 들어선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 대상 수상기업들이 참가해 우수제품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될 ‘소프트비전관’과 ‘콘텐츠비전관’, ‘SW품질인증관’등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 모바일, 콘솔, 아케이드 등 게임 관련 제품을 조명한 ‘월드게임페스티벌관’은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밖에 지자체가 운영중인 지역 소프트타운 입주기업들은 ‘소프트타운관’을 별도로 구성하며 일본·싱가포르·태국 등의 해외 업체들이 참여하는 ‘해외업체관’도 운영된다.
행사에서 전시 못지 않게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것은 모두 15개에 달하는 주제별 콘퍼런스다. 2일 오전 개최되는 개막콘퍼런스에는 IBM과 HP의 리눅스 담당 부사장인 스콧 K 핸디와 마틴 핑크가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SW가 주도하는 내년도 IT시장 전망에 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와 맥을 같이하는 공개SW와 임베디드SW에 관련된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공개SW콘퍼런스’에서는 ETRI가 추진하는 공개소프트웨어 개발 로드맵이 공개되며 대신증권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의 공개SW도입 성공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임베디드SW콘퍼런스’에서는 IBM과 텔레로직사가 미국과 유럽의 임베디드 SW산업의 최근 동향을 알려준다. ‘해외진출전략세미나’에서는 해외 진출사례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의 실제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정보보안, WIPI, 디지털콘텐츠, 생체인식 등 분야별 콘퍼런스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며 2일과 3일 이틀 동안 삼성동 코엑스 주변을 달굴 예정이다.
전시회와 콘퍼런스 외에 ‘공개SW 개발자대회’를 비롯, ‘한중일 OSS포럼’ ‘SW산업인의 날 행사’ ‘2005 SW 수요예보설명회’ 등으로 구성된 부대행사도 관람객에게 적지 않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3일 저녁 ‘SW산업인의 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 국내 소프트웨어분야에서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업체와 기술을 선정하는 ‘대한민국SW대상’ 시상식이 마련된다. ‘대한민국SW대상’은 우수국산 소프트웨어 발굴을 목표로 하는 ‘신SW상품대상’과 우수SW개발자 발굴을 위한 ‘대한민국SW공모대전’의 연말수상자를 함께 시상하는 행사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임베디드SW공모대전’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행사 기간에 열리는 ‘한·중·일 OSS포럼’은 한·중·일 3국의 협력을 통해 공개 SW를 활성화하기 위한 3국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 ‘2005 SW 수요예보설명회’에서는 업체들에 내년 공공부문 SW구매예산을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