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행사는 차세대 먹거리인 소프트웨어(SW)와 디지털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SW·디지털콘텐츠 전시회는 물론 산업발전 방향을 조명하는 다양한 국제적 규모의 콘퍼런스가 마련됩니다. 국내 우수한 SW와 디지털콘텐츠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와 사용자들이 직접 접하면서 한국 IT산업의 핵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행사를 이렇게 요약했다.
특히 “올해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의 IT839전략의 핵심인 ‘유비쿼터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했기 때문에 여느 해보다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쿼터스의 핵심은 임베디드SW입니다. 임베디드SW가 디지털제품에 내장돼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구현하는 것이죠. 올해 행사를 통해 바로 임베디드SW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또 공개SW개발자대회, 한·중·일 OSS포럼 등 국내 SW산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공개SW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진 장관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반도체, TFT LCD 등 하드웨어(HW)에 비해 SW산업이 뒤떨어져 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에선 올해부터 몇몇 SW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또 퀄컴 등 해외업체로부터 기술료를 받는 SW기업도 나오면서 한국 SW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만간 더 큰 성과를 내는 기업도 물론 나올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 정부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개SW, 임베디드SW와 같은 전략 SW 분야에서 선도기술개발, 표준화, 고급인력양성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지원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국내 SW기업의 해외진출 등 구체적인 산업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최근 SW산업의 주변여건이 어렵다는 데 대해 진 장관은 정부가 업체들에 한 걸음 더 다가서도록 하고 지원정책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SW산업은 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의 기반이 되는 미래 전략산업입니다. 정부도 SW산업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내 SW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SW업체의 애로사항에 더욱 가까이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진 장관은 “1%의 대기업이 전체 SW시장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중소 SW기업의 전문화가 미진한 것도 국내 SW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간 협업 시스템구축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정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