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전시관
테마별로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 2004’ 관람의 효율성과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소프트웨어(SW)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공개SW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공개SW관이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눅스관을 비롯해 국내외 공개SW 관련 솔루션 및 리눅스 제품들이 전시되는 곳이다. 아시아눅스는 한컴리눅스, 중국의 홍기소프트, 일본의 미라클 리눅스가 이끄는 공통 리눅스 OS 프로젝트. 각 국가의 우수 기술이 집약돼 있어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공개SW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관에는 중국과 홍콩, IBM, 레드햇 등 해외 유명 리눅스 관련 기업들의 첨단 SW도 함께 전시된다.
차세대 IT기술을 이끄는 핵심 SW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한다면 차세대IT관이 관람 1순위다. 이 전시관에서는 정보통신부가 지목한 차세대 신성장동력(IT839)산업의 핵심기술인 임베디드SW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소개된다. 전시관 앞에는 정부의 신성장동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IT839 상징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동영상 콘텐츠 권리보호를 위한 임베디드SW 기반 스트리밍 DRM 기술을 선보인다. 또 매직게이트(홈서버), 가스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H.264 스트리밍 시스템, 원격진료용 스마트비데, 지능형 홈로봇, 텔레매틱스단말기, 이종망 동시 사용 TTS 애플리케이션 등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응용될 임베디드SW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플랫폼 WIPI 분야도 함께 전시된다. ETRI 임베디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큐플러스(Qplus) 스마트폰용 WIPI 시스템과 WIPI 2.0 에뮬레이터, 큐플러스 스마트폰용 WIPI HAL, WIPW2.0 PCT 등 WIPI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마이크로비전, MDS테크놀로지, 하이버스 등 임베디드 솔루션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IT산업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패기를 느끼고 싶다면 IT인력양성SCM관이 제격이다. 이 관에서는 정통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실시하는 IT인력양성SCM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9개 대학 학생들이 IT업계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한 졸업작품을 발표한다. 이들 작품은 임베디드SW, SW, 시스템통합, 멀티미디어&게임SW 총 4개 트랙으로 구분돼 전시된다.
이 밖에 신SW상품상관에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한 신SW상품 수상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해외관에서는 일본·태국·싱가포르의 주요 SW기업 및 기관들이 해외 SW를 선보인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SW분야 전시관
SW분야 전시관은 SW일반관, SW품질인증관, 소프트비전관, 소프트타운 등의 주제관으로 구성된다. 중심관인 SW일반관에는 국내 대표 기업용 솔루션인 전사자원관리(ERP)를 비롯해 패키지SW, 보안SW,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 분야 90여 업체가 참가해 총 183개 부스를 구성한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용 전문 ERP 솔루션이 대거 출시돼 국내 기업 정보화의 현 주소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비즈넷(대표 김용필)이 전시하는 ERP 솔루션은 물류 분야에서 60% 이상의 시장을 장악한 전문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국내 SW업체로는 처음으로 외국대학교에 교육용으로 수출한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디에스인포컴(대표 김영수)은 제조업과 건설 분야 ERP 솔루션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이번 전시회에서는‘ERP-메니저4.1’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ERP 업무는 물론 전자결재 기능, 전자우편 기능, 사내 공지사항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더존다스(대표 김용우)가 선보이는 ‘M2’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한국형 ERP의 대표 솔루션이다. 미래소프트웨어(대표 이인덕)는 제조·유통 분야 전문 ERP,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100% 웹 기반 ERP 시스템 ‘인프라프로닷넷’을 소개한다.
레드게이트(대표 김기현)의 주력 제품은 흔히 시큐어OS로 알려진 운영체제 보안솔루션 ‘레드캐슬(RedCastle)’이다. 이 제품은 멀티레벨보안(MLS) 기반의 강제적 접근통제 기능을 기반으로 한 OS 기능과 서버 방화벽 기능, 침입방지 기능 등 필수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정통부 지정 정보보호 전문업체에서 근무하던 해커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패닉시큐리티(대표 신용재)는 모의해킹을 비롯한 정보보호 컨설팅과 웹사이트 해킹 방지를 위한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진단도구 ‘스캔웹’을 선보인다.
SW품질인증관은 제품인지도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W제품을 정보통신부 SW품질인증제도를 통해 품질이 우수함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전시관이다. 정보통신부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SW품질인증관에 마련된 전시공간에 개별적으로 소개하며 각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도 진행한다.
SW품질인증관 전시업체는 테크다임, 위즈북, 시큐어피아, 인텔리전스웨어, 우암닷컴, 오투라인, 아이티고, 이스트소프트, 이너버스, 이래정보시스템, 스페이스인터내셔널, 넷스루, 에이티엔에스 등 총 13개 기업이 13개 제품을 전시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에서 총괄 운영하는 소프트타운관은 전국의 소프트타운 및 SW지원센터의 지원 업체 중 가능성이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선정, 다양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된 공동 부스다. 이번 소프트타운관 전시에 참여한 기업들을 통해 중소 벤처기업의 현실과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기회를 주고자 기획됐다.
서울 지역의 스피나시스템즈, 넷채널, 아이비소프트를 비롯해 인천 파라시스, 안산 네시아, 충북 애니라인, 용인 HGE, 제주 큐텔소프트 등 6개 지역, 24개 업체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프트비전관에는 올해 최고의 SW 수상작이 전시된다. 올해 ‘대한민국SW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핸디소프트의 ‘비즈플로 BPM’을 비롯해 상품상과 공모전 두 개 분야에서 뽑힌 15개 수상작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콘텐츠 전시관
‘소프트엑스포 & 디지털콘텐츠 2004’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우수 콘텐츠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월드게임페스티발관에서는 각종 게임 전시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부장관배 게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열린다.
온라인게임분야에서는 코디넷(대표 홍성민)의 신개념 온라인액션게임 ‘레이 크래쉬’, 사용자 2명이 하나의 캐릭터로 합체·변신하는 지앤아이소프트(대표 박원범)의 ‘카르페디엠’이 선보인다. 두 게임 모두 화려한 그래픽과 시원시원한 타격감으로 스펙터클한 인터페이스를 연출해 낸다. 모바일게임의 대명사 ‘동전쌓기’ 시리즈를 개발한 이쓰리넷(대표 성영숙)도 게임관에 얼굴을 내민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진수를 보여 준 동전쌓기 시리즈는 단일게임으로는 드문 100만 다운로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KT&G의 사내벤처 1호인 이노디스(대표 권영민)도 주목해 볼 만한다. 이노디스는 ‘해피시티’ ‘단무지’ ‘해피몬’ 등 기존 게임 및 캐릭터 관련 사이트뿐만 아니라 신작 캐주얼 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니엄(대표 최요철)이 내놓은 ‘짱구교실’은 게임과 교육을 접목한 온라인 유아학습 사이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짱구 캐릭터를 내세운 이 사이트는 영어교실, 수학교실, 놀이교실 등 분야별로 구성돼 있으며 일본, 중국 등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일반관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한 각종 기관과 대학들이 개발한 작품 및 방송 관련 솔루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최고의 미디어 콘텐츠 개발, 생산, 유통기지 및 산학연구센터를 목표로 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를 소개한다.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이 될 DMC에는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및 IT분야 기업 본사 및 연구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지 내 벤처오피스 빌딩, 첨단산업센터, 외국인임대아파트도 직접 조성, 건립하고 있으며 2010년 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지상파 데이터 방송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 바 있는 에어코드(대표 오영식)는 ‘TV플러스아이(TVPLUS i verifier)’라는 데이터 방송 애플리케이션 검증시스템을 선보인다. 테크뷰 한국지사인 테크뷰코리아(대표 정어형)는 인체공학제품들을 대거 출품한다. LCD 모니터를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고정해주는 제품 등 근골격계질환 예방 제품이 이 회사 대표 제품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이사장 방상훈)는 디지털콘텐츠사어버전시장인 ‘온엑스포(OnExpo)’를 선보이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실천공학교육,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콘텐츠비전관에서는 올해를 빛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18개 디지털콘텐츠대상 수상업체들의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상은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의 ‘삼국지무한대전’에 돌아갔으며 시네픽스(대표 황경준)의 ‘아쿠아키즈’,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의 ‘팡야’는 각각 금상, 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