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의 숙원인 600만 가입자 확보가 이르면 이달 말까지 달성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LGT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가입자는 598만명으로 이달 말까지 2만명을 추가로 확보해 가입자수가 600만명을 넘길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가입자 600만명 확보가 LGT에 중요한 이유는 자체 분석결과 회사의 존립을 위한 최소한의 가입자수 기반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LGT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생 및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필요하다고결론을 내리고 목표달성에 매진해왔다.
LGT는 이를 위해 모바일 뱅킹서비스 도입, 다양한 요금제 출시, 재무구조 개선,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난해말 480만명에 불과했던 가입자수를 1년안에 20%이상 늘리게 됐다.
LGT는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기면 내년 매출 2조3천억원 이상, 경상이익 2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현금흐름도 6천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달성하면 연간 경상투자 외에도 미래사업에 대한 네트워크 및 마케팅 투자가 추가 재원조달 부담없이도 이루어질 것으로 LGT는 기대하고 있다.
LGT 관계자는 자립기반은 마련했지만 800MHz대 황금 주파수를 SKT가 독점하고 있는한 안정적 성장을 완전히 보증할 수는 없다며 특정업체만 우월적인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사업자가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