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형 전광판이 실내로 들어왔다.’
전광판 전문업체인 한국싸인(대표 이상훈 http://www.koreasign.co.kr)은 주로 건물 옥상에 설치됐던 전광판을 건물 내 유리벽면에 설치하고 건물 내에서는 전광판 설치와 상관없이 외부 전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브라인드형 전광판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광판의 LED 유닛 크기를 최소화하고 LED 유닛 간의 간격을 띄어 후방 시야를 확보, LED전광판 기능은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뒤쪽에서는 마치 브라인드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전광판과 달리 방열기능을 공랭식으로 구현하고 회로를 별도 유닛에 구현함으로써 전광판 두께가 기존 전광판의 3분의 1수준인 6cm에 불과하며 무게도 50% 정도 줄였다. 이를 설치할 경우 건물 내부의 외부 조망률이 60%로 브라인드를 설치한 것과 비슷하다.
이 회사의 이상훈 사장은 “건물 구조물과 외관에 변형을 초래하지 않는데다가 유리벽을 이용한 멀티스크린 구축에 따른 건축물 이미지 상승 등으로 기존 전광판과 달리 건물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일본의 주와이덴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일본 최대 전광판 업체인 아카미사와도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이 백화점, 역사, 쇼핑몰 등에 최적의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특허를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도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2004 벤처 디자인상의 금상을 받았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