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30일 오전 2시 35분 경 정상운전중이던 울진 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급)에서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집합체 일부의 이상으로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날 “총 73개가 설치되어 있는 제어봉집합체 가운데 23번 집합체(정지기능 수행) 이상으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제어봉집합체 이상으로 인한 작업종사자 및 환경에 대한 방사선 피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고장등급 분류지침상의 경미한 고장에 해당하는 ‘0’등급인 것으로 잠정 분류되고 있다. 과기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급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