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설립된 한컴씨큐어(대표 정동훈 http://www.haansecure.com)는 단말·데이터보안 전문업체다.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대법원·인천국제공항·한국전력 등의 PC보안솔루션 입찰에서 안철수 연구소·소프트캠프 등 앞서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을 따돌리고 구축업체로 선정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시작했다.
이 회사는 2002년 USB드라이브사업부를 설립, 주력사업을 단말·데이터보안사업부문과 지능형USB드라이브 사업부문 등 양축으로 구성했다.
단말 데이터 보안 사업부문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인터락’, ‘마이키’ 제품 등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부팅전단계통제(Pre-Boot Control)기술과 HDD암호화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CBI사의 ‘세이프부트(SafeBoot)’를 국내에 독점공급해 시장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USB드라이브사업부문은 2002년부터 LG그룹, SK그룹, 한글과컴퓨터에 OEM 납품하며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글과컴퓨터의 한글2004 프로그램을 USB드라이브에 탑재한 ‘다큐맨’을 납품해 USB드라이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올해 일반 고객 대상으로 공급에 나선 USB드라이브 ‘네오맨’은 금융거래에 필요한 인증서의 저장·관리는 물론 인터넷에 연결된 PC에서 언제든지 메일을 수신·전달·회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한컴씨큐어는 ‘네오맨’의 후속 제품 개발에 매진, 내년에 그 첫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PC 없이도 휴대형 기기간 통신을 가능케 하는 ‘유비쿼터스’ 개념의 ‘네오맨 엑스’가 대표적 예정작이다.
◇인터뷰-정동훈 사장
“단말보안과 데이터보안에 역량을 집중, 이 분야의 최고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해 나가는 게 한컴씨큐어의 일차적 목표 입니다.”
정동훈 사장(41)은 “모바일 기기들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과 이동단말기나 데이터의 보안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USB드라이브 역시 세계적으로 플래시메모리의 대용량화와 가격하락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기술 분야에서 강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