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초대석]전규남 씨엔아이 이사

“물리적인 합병은 끝났지만 진정한 합병 작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내년부터 합병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 및 사업 개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스닥등록기업인 무선통신단말기업체 씨엔아이는 지난 7월 동종업체인 장외 기업 피델릭스와 흡수합병을 완료한 후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피델릭스 출신으로 현재 씨엔아이의 경영기획팀을 이끌고 있는 전규남 이사는 “두 회사의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각기 보유한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씨엔아이와 피델릭스가 각기 영위해 온 카드 VAN조회기와 무선통신모듈 사업을 유지하면서 이를 결합한 모바일 VAN조회기를 개발,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델릭스가 주력해온 중국 시장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유럽과 중남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에따라 합병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씨엔아이의 올 매출이 지난해 보다 후퇴한 120억원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매출 600억원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이사는 “올해는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대규모 공급 건이 내년으로 이월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10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에서 알 수 있듯이 수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고 여기에 내년 신제품 사업이 더해진다면 내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