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설치하지 않고 웹에서 메신저 즐긴다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실시간 대화 가능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MSN(www.msn.co.kr)은 2일 웹 기반의 메신저 서비스( http://webmessenger.msn.com/?mkt=ko-kr)를 선보였다.

MSN 웹메신저를 이용하면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으면 SW 설치없이 어디서든 클릭만으로 MSN 메신저 대화상대와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만 PC에 설치되는 SW 기반의 MSN 메신저와는 달리, 실시간 대화, 대화상대 추가, 대화상대 차단, 온라인 상태 설정, 대화명 변경, 핫메일과의 연동 등 제한적인 기본 기능들만 지원돼 기능은 다소 제한적이다.

따라서 기존 사용자들의 보조적 수단으로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환 MSN코리아 이사는 "MSN 웹메신저 서비스 출시로 무선과 SW, 웹까지 3가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면서 "공공기관의 PC나 SW 임의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 기업 내 PC에서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웹메신저 서비스는 미국에선 AOL이나 야후 등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다음이 지난 2002년 여름부터 약 1년간 실험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터치`라는 새로운 메신저 서비스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중단됐다.

한편 MSN은 이날 MSN 메신저의 새로운 버전인 `MSN 메신저 7.0`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MSN 메신저 7.0` 베타 버전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펀`(Fun)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 간단한 플래시 동영상을 클릭 한 번으로 대화 상대에게 보낼 수 있는 `윙크`(Wink)와 대화 중 상대가 집중하지 않거나 반응하지 않을 때 상대방의 대화창 화면을 흔들어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흔들기`(Nudge)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 기존 버전에선 파일 전송에만 지원되던 드래그 앤 드롭(Drag&Drop) 기능을 공개사진과 배경화면 설정에도 지원한다.

따라서 원하는 이미지 파일을 마우스로 찍어 끌고 와 메신저에 있는 공개사진이나 배경화면 부분에 놓기만 하면 이미지 형식이나 용량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그 이미지가 공개사진이나 배경화면으로 설정된다.

이밖에도 MSN 검색 서비스를 MSN 메신저와 통합해 편의를 도왔다.

`MSN 메신저 7.0` 베타 버전은 http://messenger.msn.c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daily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