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10곳 중 7곳은 주가가 청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 73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1주당 순자산가치의 시장 평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미만인 기업은 총 508개사로 69.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57개사, 61%에 비해 8.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조사대상 코스닥기업의 평균 PBR도 지난해 1.2배 보다 줄어든 1.06배로 지난 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총액으로 나눈 PBR가 1.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의 주가가 회사의 장부상 가치(주당 순자산)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