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R 책임자 주우식 전무는 2일 UBS 주최 국내외 투자기관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1800달러 수준인 40인치 LCD패널 가격을 내년 말까지 1000달러선까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IT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상대적 경쟁우위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하락에도 영업이익률이 3분기까지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용절감을 통해 높은 이익률을 계속 지켜갈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D램 90나노 공정과 낸드플래시 70나노 공정으로 전환을 서둘러 메모리업계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고 DDR2의 시장점유율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CD 부문에서는 현재 업황 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7세대 라인 생산이 경쟁사들에 비해 1년 이상 앞서 시작되는 만큼 비용 부문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크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주 전무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현재 1800달러 수준인 40인치 LCD패널 가격을 1000달러 정도로 대폭 낮춰 수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LCD TV 기준으로는 내년 말까지 인치당 50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전무는 휴대전화 부문 역시 통상적으로 1분기에 판매량이 감소하지만 이번에는 올해 4분기 재고를 대부분 털어내 내년 1분기 판매와 마진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부문에서 최근 마진이 악화된 것은 3세대 이동통신 등에 대비해 꼭 필요한 연구개발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전무는 최근 캐논 노광기 리콜 사태와 관련, 내년 초에 7세대 LCD 라인이 가동되고 연말에는 6만장 생산량 시점에 도달하는 기존 일정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