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들은 ‘한글’과 ‘컴퓨터’를 각각 대한민국 및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오는 10일 개최되는 ‘2004 서울 국제발명전시회’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15개 초·중·고교생 115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발명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3.7%인 273명이 ‘한글’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2위는 측우기(22.7%)가 차지했으며 해시계(15.5%), 거북선(12.1%), 금속활자(9.3%), 거중기(7.0%), 물시계(4.9%)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가로는 장영실(67.1%), 세종대왕(19.4%), 이순신(6.1%) 등이 꼽혔으며, 줄기 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교수와 백신 개발자인 안철수 등도 발명가 대열에 올랐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는 컴퓨터(22.8%)가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구(15.9%), 전화기(13.3%), 전기(8.2%) 순으로 조사됐다.
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발명품을 묻는 질문에는 남북한의 언어 차이를 해소해 주는 ‘언어소통기’(16.1%)를 우선적으로 꼽아, 많은 학생이 향후 통일시 의사 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 속에 나오는 가장 갖고 싶은 발명품은 타임머신(32.7%), 변신로봇(10%), 투명인간(8.49%)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