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이 또 다시 SK의 ‘백기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은 2일 총 144만3001주, 1000억 원 규모의 SK 주식을 취득키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회사는 취득목적을 ‘여유자금운용’으로 밝혔으나 △취득 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36%에 달하고 △최근 소버린과의 재격돌을 앞둔 SK가 우호지분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에도 팬택앤큐리텔이 350억원 규모의 SK 주식을 매입하며 ‘백기사’ 역할을 했던 점 등에 비춰볼 때 SK-소버린 지분 경쟁에서 SK 지원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팬택앤큐리텔은 해당 주식을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