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839 전략을 앞세워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자.”
국내 경기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의욕적으로 국가전략 과제로 제시한 ‘차세대 10대 신성장 동력‘이 내년 정보기술(IT) 산업을 견인해줄 것으로 한껏 기대됐다. 나아가 국가산업을 견인하는 경제성장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론도 고개를 들었다.
궁극적으로 내년에는 성장의 동력을 퍼올려 기필코 경기활성화의 기조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발표한 이른바 ‘IT뉴딜(디지털국력 강화 대책)’도 같은 맥락이다. 차세대 10대 신성장 동력이 기반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기존 전통산업과 건설·조선·중화학·자동차 등의 역할이 기대되지만 우리나라의 여건상 여전히 국가산업의 중추적 성장동력은 전기·전자·통신을 아우르는 IT산업일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부는 특히 IT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과 IT산업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IT839‘ 전략을 수립, 관·산·학·연이 참여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와이브로·DMB·텔레매틱스 등 8대 서비스와 BcN·IPv6·USN/RFID 등 3대 인프라, 차세대이동통신·디지털TV/방송 등 9대 신성장동력을 제시했다. 이들 8대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신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지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7년 생산 380조원, 고용 150만명, 수출 1100억달러 등의 후방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IT839 전략은 정부가 추진중인 ‘뉴딜정책‘과 맞물려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 육성할 계획인 데다 민간 기업 역시 이 부문 사업에 적극적으로 달려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오는 2008년까지 2조4000억원의 자금을 차세대 핵심 및 전략기술 등 IT 원천기술개발사업에 투입할 예정인데, 이중 IT839 기술 테스트베드 및 인증·시범 촉진사업에 58.3%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R&D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에도 매년 5.7% 가량을 늘린 지원금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또 전자통신연구원에 편중된(85%) 기술개발 지원체계를 성장동력별로 대학·산업체 등으로 확대, 매년 1개 이상의 R&D센터 유지 및 지원과 국제 표준화기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IT839 전략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산업 각 분야서 상용기술 개발과 함께 새로운 수요창출이 움틀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3대 인프라인 BcN·IPv6·RFID/USN과 홈네트워크서비스의 통합과 연계를 통해 IT·통신·가전·건설·공공·금융·유통 등 산업 전 부문이 대상이다. 이른바 ‘u시티 건설‘도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유·무선망이 잘 갖춰진 우리나라의 IT산업 인프라와 이의 고도화, IT839 전략을 결합할 경우 새로운 시장 창출은 물론 각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각종 차세대 표준의 확보전쟁에서도 유리한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9대 신성장 동력의 결과물인 차세대 휴대폰·텔레매틱스·모바일·홈네트워크·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휴대인터넷 등서 앞선 환경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IT839 전략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 궁극적으로 유비쿼터스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국부 창출과 개인의 삶이 질적으로 향상됨은 물론이다. IT839 전략은 이른바 3대 인프라, 8대 서비스, 9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u홈‘ ‘u시티‘ ‘u코리아‘란 도도한 시대의 흐름을 재촉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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