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향후 회사가 꾸준히 성장에 주력하면서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사회 환원활동에도 관심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박성호 한국하니웰 사장(51)은 지난 84년 회사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14∼18%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중순 자동 제어분야 외국계 기업인 한국하니웰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미원정보기술을 거쳐 지난 99년 한국하니웰의 공장제어 사업부장으로 입사한 그는 부사장 직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박성호 사장은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자동제어 부문이 고성장을 했고 자동차용 센서 분야에서 큰 실적을 올렸다”며, “빌딩 제어 부문은 건설 경기에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내년 이후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이후에도 안정적 성장은 낙관할 만하다는 것.
박 사장은 그동안의 성장을 근거로 향후 국내 학계·연구소 등과의 연계는 물론 기업 이미지 개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전력·서울대 연구소 등과 향후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한국하니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외 홍보와 사회봉사 활동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취임 후 조직 변화 여부에 대해 박 사장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꾸준한 성장과 인재 양성·팀워크 등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목표는 계속 성장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수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각개 인재의 능력 이외에 각 조직원 간의 팀워크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국하니웰은 일반적인 다국적 기업과는 달리 천안에 자체 공장과 연구소를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고객사에 보다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자동화 센서와 전력용 제품 등은 국내에서 개발해 해외 수출을 하고 있는 품목이라고 소개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