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외부 협력사 지원 및 육성책이 본사 직원과 동일한 교육 지원을 비롯한 현금결제, 기업 운영 컨설팅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SI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협력사들이 단순 파트너사 이상의 개념이기 때문. 프로젝트 수주 후 실제 업무에 참여하는 외부 인력 비율은 프로젝트당 많으면 90%에 이를 정도다.
이에 따라 SI 업체들에게 협력사 관리는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하는 데 직결되는 중요한 일로 떠오르고 있다. 협력사 인력 수준을 높이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1년 단위로 전문 협력사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무엇보다 해당 업체의 품질 및 기술적 수준 평가를 최고로 친다. 지난해부터 ‘협력업체 육성방안’을 만든 포스데이타는 전문 협력사로 선정된 파트너의 품질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포스데이타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인 포시스와 신원정보시스템, 새롬C&C, 아토스, 한동데이타시스템 등의 기업이 CMM 2 레벨을 달성했으며, 하드웨어 운영을 담당하는 AIT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협력사에 대해 매년 평가를 통해 전략군과 육성군으로 파트너사를 구분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협력사 직원들의 업무역량 증대를 위해 필수교육과정과 함께 LG CNS 내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투게더 런(Together Run)’과 ‘LG CNS 개발방법론’은 협력사 직원들이 LG CNS 파트너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 및 소속감 부여와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역량강화 차원의 교육이다. 협력사 직원들은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기술교육은 물론 개인의 자기계발 차원에서 필요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LG CNS는 전 과정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SDS(대표 김인)도 멀티미디어센터 교육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SK C&C(대표 윤석경)는 중소 규모 협력사 조건을 고려해 핵심 협력사에 대해서는 현금 결제를 하고 있다. 오토에버시스템즈(대표 김익교)는 내·외부 직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개 시스템을 가동, 가산점 부여 등 협력사 선정 기준을 전면 공개하는 투명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