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서비스가 일반 개인에서 기업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닷컴·NHN·SK커뮤니케이션즈·지식발전소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최근 기업용 못지않은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반 기업들이 필요한 각종 업무용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일반 기업들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쉽고 저렴하게 서버·메일·인트라넷·인력정보관리 서비스 등의 도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코리아닷컴(대표 손주원 http://www.korea.com)은 별도의 설비와 프로그램 없이도 직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서버 서비스 ‘마이PC’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마이PC’는 코리아닷컴 회원의 PC를 인터넷을 통해 서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이PC’를 기업 내 공용PC에 설치하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 ‘웹하드’ 등 용량이 제한되는 기존 파일 공유 서비스와는 달리 PC 저장 용량 전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ID메일’ 서비스를 기업 메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도 나섰다.
NHN(대표 김범수)은 네이버(http://www.naver.com)를 통해 영업부서 등이 고객관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랜훗(http://www.planhood.com)’을 제공하고 있다. ‘플랜훗’은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내 플랜훗’과 그룹 간 협업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팀 플랜훗’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팀 플랜훗’의 경우 인트라넷처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의 그룹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도 활용 가능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도 네이트(http://www.nate.com)를 통해 일정관리서비스 ‘메모짱(http://memozzang.nate.com)’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은 물론 네이트온 메신저와도 연동돼 클릭 한 번으로 관련 일정을 쪽지 형태로 동료들에게 전송할 수 있다. ‘메모짱’은 특히 추석승차권 예매 시작일, 토익시험일 등 여러 사람에게 필요한 각종 일정을 테마별로 모아 자동으로 내 일정에 추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앞으로 휴대폰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는 엠파스(http://www.empas.com)를 통해 메일 직접 연동 및 파일공유가 가능한 신개념 웹하드 ‘파일박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일박스’는 보관중인 파일을 이용자가 지정한 다른 사람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업무상 중요한 파일은 동료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한 부여 정도에 따라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와 삭제 등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