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전사들과 전자 전문점들이 연말 불황타개를 위해 갖가지 판촉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판매전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가전사와 전자 전문점들은 이달 들어 일제히 판매량 확대를 위한 상품전과 할인행사, 기획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포스트 수능 등 판매 호기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송년 상품판매가 눈에 띈다.
◇LG전자, 공장도가 이하 할인행사=LG전자는 일부 제품에 한해 공장도 가격보다 5만∼10만원까지 제품가격을 할인해주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내년 1월 말까지 이사·결혼·출산 등 새출발하는 고객이나 아토피·호흡기 질환 진단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공장도가에서 최고 10만원 할인해주는 ‘클레나 새출발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또, MP3플레이어도 공장도가에서 최고 5만원 인하해 판매하고 일부 모델은 사은품도 증정한다. 26∼42인치 LCD TV 구매고객에게는 최고 13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김치냉장고는 제품별로 사은품 증정과 가격 할인 등을 실시하고 PC구매 고객에게도 각종 컴퓨터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세탁기·청정기 집중 행사=삼성전자는 세탁기와 청정기 판매 확대를 위한 행사에 집중한다. 세탁기는 장영실상 수상기념으로 드럼세탁기 전용 사은품을 제공하는 ‘은나노 데이’를 진행한다. 공기청정기는 반품 고객 보상판매를 실시해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중고모델을 반품한 고객에게 4만원을 보상한다. 또, 삼성카드로 청정기를 구입할 경우 9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하며 일부 모델은 가격을 인하해준다.
◇하이마트, 4대 판촉행사 실시=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 특별전 △디지털 인기상품전 △난방 가전 특별전 △최저가 기획전 등 4대 판촉행사를 실시한다. 김치냉장고 특별전은 가격할인과 함께 제품 구매시 다양한 선물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디지털 인기 상품전에서는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을 할인 판매하고 17인치 LCD모니터를 묶은 100만원대 데스크톱 컴퓨터도 내놓는다. 원형전기히터·가습기·온풍기 등의 제품 가격을 10∼15% 인하하고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밖에 최저가 기획전 행사를 통해 인기 가전제품을 최고 30%까지 가격을 낮춰 제품별로 3∼10대씩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 라스트찬스 세일=전자랜드는 26일까지 할인행사인 ‘2004 라스트찬스 세일’을 실시한다. 김치냉장고와 디지털TV를 중심으로 5∼20% 세일 판매하며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재고의 정리를 위한 판촉도 실시한다. 또, 지점별 매장 전시 재고를 선착순으로 20∼30% 할인해주는 한정판매도 진행한다. 이벤트 행사로 선물용 전자제품을 모아 가격을 재구성하는 ‘2004 굿바이 선물전’도 함께 추진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사진: 가전사들과 전자 전문판매점들이 이달 들어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의 제품별 할인행사장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