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와우 폭풍` 온라인 게임 시장 강타

지난달 초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온라인 게임시장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주 동안 주요 RPG의 이용량 변화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주전과 비교해 ‘카트라이더’와 ‘스페셜포스’, ‘한게임 맞고’ 등 비RPG 장르만 이용량 증가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RPG장르의 이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와 ‘리니지’는 각각 22.24%, 12.04% 줄었고 ‘RF온라인’은 무려 55.69%나 감소했다. 10위권 이내 게임뿐 아니라 20∼30위권 RPG의 이용량 감소세도 만만치 않다. ‘디아블로2’, ‘라그나로크’, ‘바람의 나라’, ‘거상’ 등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40% 가까이 이용량이 줄었다.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 저연령층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겟엠프드’까지 10% 가량 감소한 모습이다.

‘WOW’는 RPG 분야에서 바로 3위에 랭크되며 종합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전체게임 사용량에서 7%를 차지해 상관 관계가 높은 RPG 게임의 이용량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PC·비디오 게임 부문에서는 신작 ‘위닝일레븐8 K리그’와 ‘하프라이프2’가 1, 2위에 올랐다. 주요변화는 ‘NBA라이브 2005’가 8계단 상승해 3위에 랭크된 점,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2’는 12계단 상승해 6위로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아타리의 신작 ‘롤러코스터타이쿤3’는 기대에 못미쳐 7위에 랭크됐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