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화제작-짜요짜요 시리즈

짜요짜요를 브랜드로 내세운 모바일 게임 3편이 시리즈로 동시에 등장한다. ‘붕어빵 타이쿤’과 함께 모바일 게임에 타이쿤 열풍을 몰고온 엠조이넷이 ‘짜요짜요 타이쿤’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 내년부터 모바일 게임에 시리즈물 전성시대를 열어갈 태세다. 레이싱 장르의 ‘짜요짜요 레이서’, 그리고 아케이드 액션 ‘짜요짜요ICE’, ‘짜요짜요 타이쿤2’가 그 주인공이다.

12월 초에 등장할 ‘짜요짜요타이쿤2’는 올 상반기 히트작 ‘짜요짜요타이쿤’ 속편으로 전작에서 물려받은 아버지 유산을 이용해 전국 유수의 목장과 경쟁해가며 다른 목장을 인수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전작에 비해 시뮬레이션 요소를 강화한 아케이드형 시뮬레이션으로 제작됐다. 주식 매입, 인재 등용, 기업 인수, 공장 및 연구 투자, 재해 방지 등 추가 요소에 아이템 역할 다양화를 목적으로 시기별 아이템뿐 아니라 등급별로도 구분해 플레이 성향에 따른 변별력을 높였다. 따라서 유저는 효율적인 게임 운용을 위한 방법 찾기 과정에서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된다.

기존의 젖소 별로 번호키를 눌러 젖을 짜던 방식 외에 그냥 누르고만 있으면 젖을 짤 수 있는 기능과 유제품 생산을 위한 새로운 액션 형태의 게임 모드가 추가된 점이 다르다. 우유 한가지 제품만을 생산해 거래하던 것과 달리 공장 설립 및 투자를 통해 단가가 높은 13가지의 유제품을 생산·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짜요짜요레이서’는 짜요짜요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레이싱 게임으로 젖소(윤지혜), 늑대, 상인 세 가지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젖소는 가속을 낼 수 있는 아이템, 늑대는 대포를 쏠 수 있는 아이템, 마지막으로 상인은 뒤에서 따라오는 적을 미끄러트릴 수 있는 기름 아이템을 갖고 있다.

아이템 특성에 맞춰 속도와 코너링보다는 옆이나 뒤에서 들이박기, 길 막기, 회심의 아이템 사용, 타이어와 차체의 내구도 유지 등이 게임을 잘하는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아기자기하고 코믹한 레이스가 특징이며 동네 어귀 길이나 목장 변두리 같은 정감 있는 레이스 서킷 배경이 게임 컨셉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짜요짜요 ICE’는 이미 지난 2001년 PDA용으로 개발돼 이듬해인 2002년 유럽 시장에 스마트폰용으로 선보여 개발력을 인정받은, 국내에는 모바일용으로 아직 출시하지 않은 특이한 이력의 게임이다. 기존 PDA용 게임이 가진 높은 게임성에 짜요짜요만의 새로운 형식을 가미한 업그레이드 버전. 다양한 특징의 몬스터가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며 얼음 위에서 간단한 조작을 통해 다양한 몬스터를 잡고, 퍼즐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방향키를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단 4개의 키만을 사용하는 간단한 조작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얼음을 밀거나 깰 때도 별다른 키 설정 없이 진행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다양한 얼음 이미지와 난이도에 따른 배경 변화 등은 마치 오락실 게임을 핸드폰으로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짜요짜요 시리즈의 기획 배경은

▲ 원래 홍보용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윤지혜, 세울상인, 늑대를 모델로 마시마로나 뿌카, 마리오 같은 10대 성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를 제작해 이를 게임 홍보에 이용하려 했다. 그런데 오히려 홍보용 동영상이 마니아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게 돼 캐릭터를 이용한 시리즈물을 기획하게 됐다.

- 유저에게 어필하고 싶은 점은

▲ 게임 다운로드 이후 커뮤니티(www.zzayo.co.kr)를 통해 같은 게임을 다운받은 사람과 다양한 정보 및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카페가 아닌 짜요짜요시리즈를 다운받은 회원들만의 고유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지원하려 한다. 짜요짜요시리즈에 대한 모든 정보는 이곳을 통해 알 수 있으며 회사 역시 이곳을 통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생각이다. 게임 속 캐릭터를 실제 또는 캐릭터 상품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그렇다.

- 계획 중인 다른 짜요짜요 시리즈는

▲ 3편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의 기획도 정해질 것 같다. 만약 이번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낸다면 현재 4종 짜요짜요 게임의 2배 정도 되는 8종 시리즈를 출시해보고 싶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