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발표>
◇디지털 컨버전스의 현황과 전망-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디지털 컨버전스 현상은 이제 일반화된 산업발전의 키워드다. 휴대폰에서 TV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컨버전스형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컨버전스 현상은 최근 이업종 간에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내년 국내 컨버전스 시장은 제품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이미 나타나고 있는 방송·통신의 융합에 이어 인터넷프로토콜(IP) 기술에 바탕을 둔 트리플(Triple)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또 산업내 컨버전스보다는 산업간 컨버전스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기존산업의 부가가치 확대라는 측면과 전자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라는 측면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e헬스와 같이 단순히 두가지의 기능을 집어넣는 수준을 넘어 서비스가 연계되는 컨버전스가 확대될 것이다.
컨버전스로 생길 수 있는 기회와 위협은 무궁무진하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읽고 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하는 능력이 미래 컨버전스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부문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이상호 한국IBM 실장
e비즈니스에 있어 인터넷이 네트워크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면 SW에 대한 해답은 리눅스로 대변되는 오픈소스가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표준에 기반 한 리눅스가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공개SW는 기업 컴퓨팅 환경에서의 비용절감 효과와 이기종 플랫폼 지원 등 새로운 오픈소스SW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또 상용 독점 SW에 대한 시장 독점화를 방지하고 기술의 독립성 확보로 새로운 시장창출을 창출할 수 있다.
IBM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리눅스 시장은 2003년 116억달러에서 2008년 403억달러에 이르며 매년 28%의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현재 리눅스 사용자의 50% 이상이 SMB 고객군으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이지만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OSS프로젝트로 공공기관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IBM은 7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리눅스 고객사례 프로모션 강화하고 있다. 7대 중점분야는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리눅스 클러스트·블레이드 △워크로드 통합 △인더스트리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파트너 네트워크 △이머징컨트리 △클라이언트의 분야에 도입된 리눅스 고객사례 프로모션 등이다. 이와 함께 기술지원을 위한 리눅스 지원센터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전망-한원식 KT상무
새롭게 등장하는 사용자 트렌드는 링크·모바인·연동·웰빙·감각 등 5가지로 정리된다. 이들 트렌드는 또 인터넷·모바일서비스·컨버전스·홈네트워킹·로봇·고차원 서비스 등 IT기술과 연계할 수 있다.
실제로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올해 전국의 63% 가정이 이를 이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71%의 가정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급성장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유선-무선, 음성-데이터, 방송-통신 등의 컨버전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젊은 사용자층에서 나타난다. 이들 사용자의 특성을 보면 캐릭터 이미지 사용, 벨소리 다운로드 등으로 인한 모바일 상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고 ‘MP3+디지털카메라+PDA+이동전화’ 등의 융합단말기를 추구한다. 또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가공하고 제작·가공한 콘텐츠를 실시간 업로드 또는 공유한다.
젊은 사용자층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5대 트렌드는 IT산업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이 같은 트렌드는 궁극적으로 모바일, 개인화, 브로드밴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만족하는 서비스 형태가 ‘개인브로드밴드모바일서비스(PBMS)’ 개념이다. 따라서 향후 등장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이러한 PBMS를 어떻게 최적화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