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로 스토리지 패권 유지" 바슈데반 넷앱 부사장

“컴퓨팅 분야에서 점차 사용이 늘고 있는 그리드가 스토리지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토리지 전문 업체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의 제품 마케팅 부사장 슈레쉬 바슈데반은 자사가 최근 내놓은 그리드 기능이 들어간 스토리지 제품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토리지 시장 강자인 넷앱은 지난달 중순 그리드 기능이 있는 ‘데이터 온탑 7G’라는 신제품을 발표해 시선을 모았다. 보통 그리드는 쉬고 있는 컴퓨팅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보다 높은 컴퓨터 성능을 낼 때 사용되는데 넷앱은 이를 스토리지 분야에 적용, 컴퓨팅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바슈데반 부사장은 ‘데이터 온탑 7G’에 대해 “세계 최초로 다이나믹 가상화 엔진이 들어간 제품”이라면서 ‘7G’의 G가 바로 그리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가상화는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다수의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인데 컴퓨팅 자원의 가용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유명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에서 일하다 지난 99년 넷앱에 입사한 그는 “데이터 온탑 7G가 기업의 최대 고민인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IT 비용(TCO)을 절감해줄 것”이라면서 “내년 말에는 보다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대학, 대학원을 나온 그는 현재 넷앱의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으로 이 회사의 비즈니스 기획과 개발 전략 등 각종 제품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넷앱은 종합 스토리지업체로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신기술을 계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 할 것”이라고 말한 그는 “시장 확대를 위해 다른 컴퓨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미국)=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