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대상(퍼스텍)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퍼스텍(대표 김근수 http://www.firsteccom.co.kr)은 1975년 설립 이래 최첨단 메카트로닉스 제품 및 컴퓨터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국가 정밀가공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2002년 ‘경영전략 프로세스를 정보기술까지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에 의한 e비즈니스 구축’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전사적인 업무재설계(BPR)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등 경영혁신 활동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특히 외부 경영환경과 내부 역량 변화, 정보기술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 e비즈니스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온 것이 높이 인정받았다.
이 회사의 e비즈니스 마스터 플랜은 △웹 환경하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 및 인트라넷 구축(1단계)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경영정보시스템(EIS), 추적관리 도입(2단계) △생산시점관리(POP)·공급망관리(SCM) 구축, 전체 시스템 통합(3단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퍼스텍은 올 초까지 1년7개월 동안 ERP를 개발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 실현, 통합 DB 인프라 구축 △물류·회계 연동으로 결산기간 단축 △웹 환경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모바일 컴퓨팅 환경 마련 △실시간 재고 현황 파악 △각종 재무제표 실시간 반영 등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퍼스텍은 3단계에 걸친 e비즈니스 환경 구축이 완료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근수 대표 인터뷰>
“정보화가 쉽지 않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ERP를 개발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김근수 퍼스텍 대표(55)는 2004년 전자상거래 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상 많은 품목의 표준화 작업 및 기준 정보를 설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특히 이를 위해 전사적인 시스템 반복교육 및 개인의 고정관념을 없애는 환경을 조성한 후 시스템과 적응시키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정보화를 통해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며 다른 제조업체들에도 시스템 구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실시간 정보 공유 실현, 통합 DB 구축 그리고 e비즈니스 환경 구축으로 비용절감을 이뤘으며 아울러 유휴인력도 발생해 새로운 분야에 투입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까지의 e비즈니스 구축은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생산·품질활동 명세를 전체 시스템과 연계하고 경영진의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