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주간]역대 주요 수상기업

 한국 e비즈니스 대상은 국내 e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공로를 세운 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9년 2월 ‘우수사이버몰 시상 및 인증제도’로 시작됐고 시상 부문과 내용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에는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돼 오던 △중소기업 IT화 대상(중소기업진흥공단) △e러닝 대상(한국e러닝산업협회) △e몰상(한국전자거래진흥원) 등 e비즈니스 관련 시상식이 e비즈니스 대상으로 흡수 통합돼 국내 e비즈니스 관련 최고 권위를 갖는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e비즈니스 대상으로 명칭이 바뀐 후 첫해인 2001년 수상 기업은 삼성SDI(대표 김순택http://www.samsungsdi.co.kr)다. 이 회사는 PDP, OLED, 전지 등 유망 사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6시그마 운동을 전개하는 등 e비즈니스에 꾸준히 투자해 기업 체질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2년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수상 기업인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는 1958년 설립된 이래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 온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전통기업. 이 회사가 e비즈니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은 4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 직원 5만4000명이라는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e비즈니스 추진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는 명확한 비전과 꾸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LG전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평균 3년 주기로 e비즈니스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왔으며, 매년 이 마스터 플랜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3년도 수상 기업인 LG실트론(대표 박영용 http://www.lgsiltron.co.kr)은 반도체 웨이퍼 전문 생산업체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고비용 저효율로 각인된 국내 제조업의 모습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탈바꿈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년에 걸쳐 e트랜스포메이션을 실시, e비즈니스를 추진해 왔다. 이 결과 LG실트론은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드물게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마케팅·영업·생산·구매·재무·인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e비즈니스를 실행, 모든 영역의 업무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신경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e비즈니스를 LG실트론 내부의 효율화만이 아닌 외부 고객과 협업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