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주간]e비즈니스 대상

 올해로 8회째를 맞는 e비즈니스 대상은 e비즈니스 산업 분야에서 단연 국내 최고 권위의 포상이다. 당연히 업계에서는 e비즈니스 대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를 반영, 올해도 수많은 업체가 한국 최고 권위의 상을 받기 위해 노크했다. 

 올해 영예의 기업부문 대상(대통령상)은 퍼스텍에 돌아갔다. 또 e비즈니스의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유공자 부문에서는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퍼스텍은 외부 경영환경 및 내부 역량 변화, 정보기술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 e비즈니스 추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한 것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신용길 사장은 국내 최초로 전화와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을 개발해 시장화에 성공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비디에스인포컴, 엔투비, 중소기업은행 등 3개사에 돌아갔다.

 비디에스인포컴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전무했던 1996년 한국형 ERP 패키지인 ERP매니저를 개발해 도입한 점, 또한 이를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외국의 유수기업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B2B e마켓플레이스 업체인 엔투비는 e마켓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시스템인 eMS와 사용자 직접구매시스템인 DP 등을 자체 개발하는 등 e마켓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중소기업은행은 장단기 e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계획과 강력한 실천의지로 ‘기업인터넷뱅킹(e-CBS)’을 비롯한 다양하고 특화된 e비즈니스 모델과 수준 높은 e금융서비스를 개발했다.

 우수상(산업자원부 장관상)은 16년간 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 산업에 뛰어들어 2년 만에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빅빔을 포함, 총 13개사가 수상했다.

 이 밖에 특별상으로 영림원소프트랩이 전자신문사 대표이사상을, 지산소프트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 B2B네트워크 구축사업, 한·중·일 EC추진협의회 발족 등 민간기업과 정부의 중개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김동훈 한국전자거래협회 부회장이 산업포장을, e비즈니스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고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저서를 저술하는 등 전자상거래 학술 활동을 통해 우수성과 권위를 인정받은 이재규 KAIST 교수가 근정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또 김영순 크레듀 사장, 이재황 EC글로벌 사장 등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모두 13명의 유공자가 국무총리상·산자부 장관상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e비즈니스 대상은 국내 e비즈니스의 발전에 공로를 세운 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99년 2월 ‘우수사이버몰 시상 및 인증제도’로 시작해 시상 부문 및 내용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현재에 이르렀다. 올해는 e비즈니스 주간 선포에 맞춰 그동안 △중소기업 IT화 대상(중소기업진흥공단) △e러닝 대상(한국e러닝산업협회) △e Mall상(한국전자거래진흥원) 등 e비즈니스 관련 시상식을 e비즈니스 대상 하나로 흡수 통합, 명실상부한 국내 e비즈니스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

  

◆심사과정

 이번 심사는 중소기업 IT화 대상 등 e비즈니스 3개 포상이 통합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업체를 평가하게 됐고, 이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기준과 평가가 적용됐다.

 특히 올해 기업부문 심사에는 기업의 △e비즈니스 전략 부분 평가인 e전략 △e비즈니스 기본 인프라 수준 평가인 e인프라&프로세스 △e비즈니스를 통한 매출신장, 비용절감 및 고객 서비스의 e성과 △기술 우수성을 평가하는 e기술 등에 대해 부문별 세부 항목을 정해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수상기업 및 유공자 선정은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포상 신청서를 접수하고, 9월과 10월 2개월 간 e비즈니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곽수일)의 심사를 거쳤다.

 

◆심사평-곽수일 서울대 교수

 올해 e비즈니스 대상을 신청한 많은 기업 및 유공자 중에서 소수의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는 수상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의 업적이 과거에 비해 더욱 향상돼 상당한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신청한 업체 및 유공자 대부분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은 여러 번에 걸쳐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장시간의 토의를 한 끝에야 수상업체 및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

 우수기업부문 선정 평가기준으로는 기업의 e전략 등 4개 부문별 세부 항목을 갖고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특히 기업부문의 경우에는 해당 기업이 제출한 공적서 이외에도 공정한 평가를 위해 기업들의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공시된 여러 관련 자료를 활용했고, 그래도 의심스러운 부분은 일부 현장심사를 해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유공자부문의 경우에는 e비즈니스를 통한 △산업발전 기여도 △관련 연구 △e비즈니스 보급과 진흥활동 등에 심사의 중점을 두었다.

 e비즈니스 대상은 e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우수 기업 및 유공자를 시상함으로써 e비즈니스의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시상제도다.

 특히 지난 제6회부터 기업부문 대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었고, 개인 유공자 포상이 시작된 데 이어 올해에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중소기업 IT화 대상 등 유사한 분야 시상식이 e비즈니스 대상으로 통합돼, 국내 e비즈니스 분야에 가장 권위 있는 시상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심사위원회 모든 위원은 이 시상제도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e비즈니스 관련 시상제도로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상부문과 평가기준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해 더욱 빛나고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