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주간]인터뷰-김종희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

“일반인에게는 e비즈니스의 실체를, 기업에는 e비즈니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e비즈니스 주간’을 주관하는 김종희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은 이번 주간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e비즈니스 투자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경제상황 전반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이 여파가 e비즈니스 분야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기술과 밀접한 e비즈니스 분야에서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신속하게 변화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이런 침체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때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이번 주간에 펼쳐지는 행사들을 ‘뷔페식당’에 비유하며 e비즈니스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정부와 민간의 주요 e비즈니스 행사가 모두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비즈니스의 현재를 분석하고 내년, 멀리는 5년 후를 예측할 수 있는 행사들에 가능한 한 많이 참석해, e비즈니스를 통한 기술과 산업 간 변화 그리고 융합의 새로운 시대를 일찍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는 침체돼 있는 e비즈니스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기 위해 이번 e비즈니스 주간을 선포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기업들이 e비즈니스화를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했으나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는 기업 내 그리고 기업 간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가 핵심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e비즈니스 주간 성공사례 및 발전방향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것들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는 e비즈니스의 필요성에 대해 “최근 원유가격 상승 및 환율하락 그리고 내수부진과 같은 국내외의 문제로 우리 경제가 침체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침체기에 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투자한다면 현재의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아울러 “우리는 인터넷 보급에 나선 지 10년 만에 세계 최강의 인프라를 이루어냈고 이는 e비즈니스를 꽃피울 최적의 토양”이라며, “이러한 우리의 인프라를 이용해 e비즈니스를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는 미래의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번 주간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육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e비즈니스 지원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집중화하는 한편, e러닝·e헬스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 진흥에 나서 e비즈니스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e비즈니스 산업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