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정보보호 교류가 본격화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과 일본 정보처리추진기구(IPA)는 지난 7월 양 기관 간 정보보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6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일본 IPA의 후지와라 이사장, 구보타 전무, 하야카시 정보보호센터장 등 일본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가 9명이 방한한 가운데 양 기관은 이날 서울 가락동 KISA에서 ‘제1회 한·일 시큐리티 워크숍’을 개최하고 연 2회씩 정례회의를 여는 것과 제2회 워크숍을 내년 5월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상호 인력 교류 △아시아권 국제공통평가기준상호인정협정(CCRA) 가입국가 간 공조 △해킹·바이러스 통계 및 인터넷 취약점 정보의 정기적 교환 등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홍섭 원장은 “지난 7월 일본 삿포로에서 양 기관 간 정보보호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해 한국과 일본 간 정보보호 가교를 마련한 지 5개월 만에 본계약을 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일 정보보호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양국은 물론 세계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내년 정보보호대책추진실을 발전시킨 국가정보보호센터(가칭)를 설치하고 정보보호에 관한 기본전략과 정부기관의 종합적 정보보호 대책, 긴급 사안 대처 지원 등의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