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스타기업 프로젝트` 본격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150억∼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0여개의 스타 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이하 신기단·단장 오준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전지역의 전략산업을 주도할 ‘혁신 주도형 스타 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 신기단은 이번주까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평가원, 대덕밸리기업지원협의회, 삼일회계법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관계자들로 ‘스타 기업 선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단은 올해 지역혁신시스템(RIS) 사업자로 선정돼 확보한 3억5000만원을 시드머니화해 오는 2005년부터 매년 2개의 예비 스타 기업을 발굴하고 업체별로 연간 3억∼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단, 기업 선정 방식은 기존 벤처 지원 유관기관들의 방식과 달리 기술성과 시장성 등을 엄격하게 적용해 선별할 계획이다. 특히 선정된 업체들에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매킨지 등의 경영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내 유명 회계기업과 디자인 마케팅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기단은 지원 대상 업종을 가리지 않되 대덕R&D특구와 연계해 추진, 선정된 기업을 5년 내 매출액 500억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이들 기업이 스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경우 사업 연속성을 위해 매출액의 1%를 성과 기여금으로 확보, 이익 재투자 및 스타 기업 추가 발굴·육성에 활용하기로 했다.

 오준호 신기단장은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 기업에 각종 특혜를 부여해 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국가와 대전시 등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과 연계해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