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 신규라인에 총 25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6일 반도체사업 진출 30년을 기념해 화성사업장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전략 회의’를 갖고 2010년까지 반도체 신규라인에 총 25조원을 투입해 누적매출 200조원, 신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면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2007년까지 △모바일 CPU 및 메모리 △디스플레이 구동칩 △CMOS 이미지센서 △칩카드IC 등 모바일분야 5대 핵심 반도체 제품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회장은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 데 너무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와 기업이 앞으로 살아남을 길은 머리를 쓰는 하이테크 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고 회고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반도체가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의 반도체 30주년 기념 행사에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이기태 사장, 이상완 사장, 임형규 사장, 이현봉 사장 등 그룹 및 삼성전자 경영진과 김순택 삼성SDI사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 사장단이 참석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