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인터넷포털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인터넷 전화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룩셈부르크의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업체 스카이프와 업무제휴계약을 하고 VoIP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다음은 VoIP 서비스 ‘스카이프’를 다음사이트(http://www.daum.net)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비롯, 음성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과 공동 마케팅에도 나서기로 했다. 다음은 이르면 이달중 PC 간 무료전화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한메일과 다음카페 등 서비스에 ‘스카이프’의 VoIP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스카이프의 ‘스카이프’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내려받아 통화시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전화망과 상관없이 무료 통화가 가능하며 한국처럼 초고속망이 잘 구비된 곳에서는 통화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이번 제휴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 시장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카이프사와 맺은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음성 커뮤니케이션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지난해 8월 독자적인 P2P 네트워크 활용 서비스 사이트(http://www.skype.com)를 선보여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사이트는 현재 15개국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165개국 이상에서 하루 약 10만명, 1분에 70여명꼴로 사용자가 생겨나고 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