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올해 처음으로 국채금리보다 높아져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금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 상장사의 예상 배당 수익률에 따르면 올해 배당이 예상되는 331개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은 4.31%로 국고채 금리 3.29%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올해 배당 수익률은 2002년 4.75%, 2003년 4.66% 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당시 국고채 금리가 각각 5.11%, 4.82%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부터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빚어지게 됐다.

특히 331개사 가운데 국고채 금리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58.61%에 해당하는 194개에 달해 앞으로 배당을 겨냥한 주식시장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상장사의 올해 총 배당 예상액은 9조610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0개사는 7% 이상의 높은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