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신소재와 나노 기술을 적용한 첨단 소재들이 일상 생활에 파고들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물질 제조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기능과 특성을 가진 첨단 소재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를 생활용품에 확대, 적용해 짭짤한 성과를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 http://www.silverstar2000.com)은 극세사 기술을 바탕으로 클린룸용 와이퍼·울파 필터 등의 산업용 소재를 개발하는 동시에 흡한·속건 특성이 부가된 기능성 섬유 및 알레르기 방지용 기능성 침구 등의 생활 용품도 선보이고 있다.
10㎛ 이하의 초극세사로 만든 이 기능성 침구는 300㎛ 정도 크기의 진드기의 이동 경로를 원천 봉쇄해 아토피 피부염 및 알레르기 등을 방지해준다. 지난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37%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극세사와 스판덱스를 교직, 흡한·속건성을 향상시킨 섬유 소재도 스포츠 의류 분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현재 반도체 산업용으로 개발중인 울파필터 및 나노 방사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치료용 인조피부, 방탄복, 세균보호복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소재 업체인 석경에이티(대표 임형섭 http://www.sukgyung.com)도 나노 기술을 자동차 전조등의 휘도 강화 코팅재 및 생활 소재 등에 적용하고 있다. 리플로맥스(대표 김대현 http://www.reflomax.com)는 정밀 프리즘 가공 기술을 적용한 야광복 등을 개발, 유럽의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인바인(대표 김성은 http://www.inbine.com)은 열 흡수·방출 기능이 탁월한 PCM 소재를 국산화, 이를 적용한 보온조끼 등을 내놨으며 향후 건축 자재 및 디지털 기기 회로의 열 관리 소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소재 업체 관계자는 “신소재 개발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생활용품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라며 “이는 기술력을 갖춘 소재 업체들에 생산 품목과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설명 -극세사(왼쪽)와 일반 원단의 단면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