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기반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1차 시범사업)이 본격화된다.
2004년도 제2차 RFID 적용 선도시범사업 과제 중 하나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있는 이 사업의 제안요청서(RFP)가 7일 공개되면서, 그동안 ‘국가 물류종합 서비스’와의 연계 등을 통해 국내 RFID사업의 활성화 단초로 기대돼온 이번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내년 8월까지 총 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될 이번 1차 시범사업은 컨테이터 및 차량에 RFID를 부착, 컨테이너 이동 추적이 가능토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범사업에서는 RFID를 부착한 공컨테이너를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반출, 차량에 장착된 태그와 연계해 위치 추적과 함께 게이트 반출·입 확인까지 자동화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실제로 미국 서부항까지 가는 약 1000 TEU급 화물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실시간 RFID 트레킹을 시범사업 기간 중 실시하게 된다.
이밖에 해외 항구와 RFID 기반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추후 항만 자동화 시스템 및 국가물류 시스템과 연계 처리한다. 또 RFID 데이터 관련 표준안 수립을 통해 향후 시스템 연계 및 관련 데이터 활용 효율화를 꾀한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내년에만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국가 물류종합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수 불가결하다. 따라서 이를 계기로 국내 RFID 사업의 급속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업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김칠호 해수부 정보화담당관은 “이번 1차 시범사업이 끝나는 내년 8월께 2차사업에 착수함과 동시에 해수부 차원에서 RFID 부분을 단독 수행, 국가 물류종합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대학교동창회관 5층 관악홀에서 RFID 적용 선도시범사업 공동 주관부처인 정통부와 함께 ‘제안요청설명회’를 갖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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