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고급형 노트북 마케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초경량 노트북PC 등 고급형 제품을 대표 모델로 노트북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기로 하고 고급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패션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제휴한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적극 진행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한 사전 프로모션으로 지난 7일 초경량 노트북 ‘센스 Q30’ 와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합의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휴식에는 삼성전자 국내영업부 이현봉 사장과 전용준 루이까또즈 사장을 비롯한 IT와 패션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삼성이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IT 제품과 관련해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현봉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은 제품 성능 못지않게 사이즈· 무게· 색상 같은 디자인 요소가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라며 “초일류를 지향하는 기업답게 앞으로 삼성전자의 IT 제품도 명품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겨냥해 최근 선보인 초경량 노트북 등 무게는 훨씬 가벼워지면서 홈네트워크 등 기능은 훨씬 향상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지난 10년 동안 지켜온 국내 노트북 PC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루이까또즈와 공동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센스 Q30은 1.08kg의 초경량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노트북 소음의 주요 원인인 냉각팬을 제거한 노팬 (No-Fan) 기술을 적용해 조용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12.1인치 대화면 LCD와 일반 노트북에 사용되는 키보드를 채택해 서브 방식 노트북과 일반 노트북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은 노트북으로서는 파격적인 레드 컬러 모델을 선보였다.
센스 ‘노트백’은 삼성전자와 루이까또즈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디자인한 최초의 노트북 전용 패션 백으로 특수 PVC 소재를 사용해 가죽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범용 노트북 백과 달리 2가지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노트북을 담지 않으면 패션용 핸드백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루이까또즈 측은 “2005년 유행 패션을 고려한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센스 Q30’과 함께 첫 선을 보이며 앞으로 핸드백으로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각 사의 매장 내에 상호 제품을 교차 진열하고,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 30만 원 상당의 루이까또즈 노트백을 제공한다. 또 이 후 진행되는 광고· 프로모션· 패션쇼· 온라인 마케팅 등 마케팅의 모든 영역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1):삼성전자가 고급형 노트북 `센스 Q30`과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현봉 삼성전자 국내영업부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와 용준 루이까또즈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서울 논현동 중식당 차우에서 조인식을 마친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2): 삼성전자가 고급형 노트북과 명품 브랜드를 연결한 마케팅 추진한다. 모델들이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한 노트북 ‘센스 Q30’과 명품 가방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