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몽골정부가 추진할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의 토대가 되는 ‘몽골 전자정부구축 마스터플랜수립’사업을 발주하고 참여할 국내 SI업체 선정에 나섰다.
국비 8000여만원을 들여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진흥원과 몽골정부 간 전자정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협력에 따른 것이다. 진흥원은 지난 11월 몽골 정부가 수상실 산하에 설치한 ICTA(정보통신기술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몽골의 전자정부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한국의 기술을 전수키로 했다.
진흥원은 지난 6일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주요 국내 SI업체 신청을 마무리하고 10일 제안서 평가회의를 통해 수행업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몽골 울란바토르 시에서 ICTA와 협의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몽골 전자정부 구축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게 된다. 마스터플랜에는 몽골의 전자정부 정책 기본방향과 정책과제 등 전자정부 구축 초안 등이 포함된다.
특히 몽골의 전자정부 구축 중장기정책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과 중점사업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예산·일정 등에 대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으로 향후 국내 SI업체들의 몽골 진출에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우선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이를 기초로 향후 국내업체들이 몽골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몽골은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아직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미미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적인 프로젝트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