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 3대 신규사업 육성

우리홈쇼핑(대표 정대종)이 △m커머스 △t커머스 △해외진출 등 3대 신(新) 수종사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7일 우리홈쇼핑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3대 신규사업을 집중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결성된 신규사업 전담팀(TF팀)을 이달 중에 보강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홈쇼핑이 신 수종사업 중 가장 집중하는 것은 ‘m커머스’.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맞춰 TV홈쇼핑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상규 우리홈쇼핑 신사업TF팀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휴대단말기를 통한 위성DMB 방송이 기존 이동통신 단말기에 비해 방송 화질이 월등히 우수해 TV홈쇼핑에 버금가는 쇼핑채널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 서비스에 대비해 각종 단말기와 서비스업체들과 전략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간접광고(PPL) 상품을 접목시킨 위성DMB 쇼핑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콘텐츠와 쇼핑 인프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홈쇼핑이 또 다른 새로운 쇼핑 채널은 주목하고 있는 것은 ‘t커머스’로 내년 2월 확정될 예상되는 t커머스 사업자 선정에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2002년부터 t커머스 사업을 검토해온 우리홈쇼핑은 사업권 확보 이후 주요 소비층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 확대를 위해 디지털 쇼핑 문화 정착에 전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초 TV홈쇼핑 업계로는 처음으로 대만시장에 진출한 우리홈쇼핑은 내년에도 해외 진출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대만 외에도 2∼3개 국가에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 팀장은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의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TV홈쇼핑 시장을 일부 잠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신 수종사업을 발빠르게 준비해 규모 확대는 물론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를 통한 업계 선두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