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 각자를 개별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델 고객들의 경우 델 홈페이지에서 자신만을 위한 사이트를 갖는 등 특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7일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 주관 ‘국제 전자상거래 콘퍼런스 2004’에서 ‘온라인 혁신: 델의 전략과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위해 방한한 델 아태본부의 필 브라이언트 e비즈니스 담당 본부장(45)은 델의 향후 e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1996년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현재 전세계 81개국에 e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델의 현재까지의 정책에 대해 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만약 온라인사이트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면 문제점이 많이 노출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관리를 통해 비용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특히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듣고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델이 고객의 요구로 인해 대리점 유통 진출을 검토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델은 직접마케팅을 위해 설립된 회사며 오프라인 유통 진출시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체계가 파괴되기 때문에 절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지었다.
그는 델의 그동안의 e비즈니스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초창기인 90년대 초반의 경우 e비즈니스 시장 가능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90년대 중반부터는 인터넷의 특징인 쌍방향성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협력사(공급사)와의 e비즈니스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8일부터 시작되는 한국 정부 주도의 ‘e비즈니스 주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e비즈니스 분야에서 매우 앞서 있습니다. 정부가 e비즈니스 주간까지 만들면서 e비즈니스 확산에 나서는 만큼 한국의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