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평판형 광도파로(PLC:Planar Lightwave Circuit) 부품업체들이 국내·외 댁내광가입자망(FTTH)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휘라포토닉스·우리로광통신·피피아이 등 이른바 광주지역 PLC 타입 광분배기(스플리터) 생산업체 3인방과 PLC의 필수부품인 파이버 어레이를 생산하는 옵테론은 일본·미국을 비롯해 국내 FTTH망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신제품 개발과 생산라인 증설, 수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분배기는 하나의 광 신호를 여러 개의 신호로 나눠 다수의 가입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소자로 FTTH망 구축에 따른 방송·통신 융합의 대용량 정보를 전송하는 데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http://fira.comcatalog.com)는 최근 FTTH망 구축 사업계획을 발표한 미국의 베리존과 일본 NTT FTTH망 시장을 겨냥해 기능성 광분배기 신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원가절감을 위한 자체적으로 파이버 어레이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갔다. 또 내년부터 미국·일본을 비롯해 광주시의 FTTH망 구축 시범사업에 매달 2만∼4만개의 PLC 광분배기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양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이 회사 최웅 기획이사는 “이미 미국과 일본의 거래 업체로부터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현재 가격 경쟁력 확보에 원활한 수출물량 공급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어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로광통신(대표 김국웅 http://www.wooriro.com)은 PLC 소자의 양산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일본·미국·유럽 등의 광통신 기업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삽입손실과 편광의존손실 적을 뿐만 아니라 1250∼1650㎚ 영역에서 평탄한 파장 특성을 지닌 초소형 광분배기를 개발, 일본·미국·중국 등지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 수출을 위해 24시간 생산라인을 가동중에 있으며 일본 NTT의 3000만 세대의 FTTH 프로젝트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피피아이(대표 김진봉 http://www.ppitek.com)도 매달 2만개의 PLC 광분배기 생산규모를 지난 9월부터 4만개로 늘렸으며 내년부터는 5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옵테론(대표 신권식 http://www.opteron.co.kr)은 PLC 입출력단자인 파이버 어레이 생산규모를 월 2만개로 늘려 내년부터는 이 제품에선만 매달 3억50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신권식 사장은 “장기간 침체돼 있던 광통신 부품시장이 국내·외의 FTTH망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FTTH망 구축 필수부품인 PLC 소자 뿐만 아니라 광섬유 등 유관 제품의 시장도 활발해져 지역 광통신 부품업체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