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들어 연말 분위기를 타고 계절주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
국내 증시가 경기불황과 환율쇼크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영화 및 DVD, 선물에 관련된 홈쇼핑주들은 연말 분위기에 힘입어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연말 흥행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와 대원씨앤에이는 특히 강한 상승랠리를 타고 있다. 오는 15일 화제작 ‘역도산’을 3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CJ엔터테인먼트는 각 증권사에서 올 겨울 최대 수혜주로 꼽을 정도로 주목받는 테마주. CJ엔터테인은 지난 11월 17일 이후 주가가 11% 이상 상승해 7일 현재 1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가 24P나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오름세이다.
대원씨앤에이 역시 24일 수입, 개봉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일본 시장에서 개봉 이틀만에 1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돌풍을 예고함에 따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원씨앤에이는 6일까지 최근 15거래일 동안 11일간 오름세를 보여 주가가 36%나 상승한 4145원을 기록했다.
DVD제작사인 비트윈과 케이디미디어도 신규 제작라인 확보와 매출 호조로 최근 10여일동안 6∼20%에 이르는 오름세를 나타내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밖에 LG홈쇼핑, CJ홈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도 크리스마스 선물 등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