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 진출 3주년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대표 차인덕)가 2006년 국내 노트북 시장 2위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 진출 3주년을 맞아 ‘도시바 데이’를 열고 “소비자와 기업용 시장 모두를 적극 공략해 2006년 노트북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 2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1년 한국법인 설립 당시 1.7%의 미비한 점유율로 출발해 2002년 4월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지 불과 2년 만에 외산 노트북 1위, 전체 노트북 시장 3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도시바라는 브랜드가 이미 대중화돼 2006년 경 20%대 점유율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은 도시바가 노트북을 판매한 지 20주년을 맞는 해라며, 차별화한 신제품과 새로운 수요를 주도하는 제품을 대거 출시해 공격 마케팅의 포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먼저 제품 라인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주력 모델인 ‘새틀라이트 M30’, 차세대 AV노트북 ‘코스미오’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서며 구매자에게 수익의 일부를 돌려주는 공격적인 번들링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전용 모델로 새틀라이트 A10, A60에 이어 새틀라이트 M30X를 코리아 차원에서 선보이며, 데스크 톱 대체 수요로 새롭게 부각되는 17인치 와이드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새틀라이트 P30 등을 출시키로 했다.

 기업 시장과 관련해서는 대기업 이외에 정부와 공공기관, 중소기업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차인덕 사장은 “IBM의 PC사업 부문 매각 등 세계 PC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어 국내 시장도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도시바는 국내 시장을 겨냥 공격 마케팅에 나서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2002년 4월 국내에 첫 제품을 출하해 2년 만인 지난해 1분기 11.8%를 달성해 업계 3위로 올라섰으며, 2분기 11.6%, 3분기 12.1%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LG IBM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