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CD 소재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하는 플라스틱 소재 업체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혁렬 유펄스 사장(46)이 중국 LCD 소재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빚쳤다.
이 사장은 “앞으로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진 중국에서 지내겠다”며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도광판 시장을 확보, 유펄스를 전자·디스플레이용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 소재 업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유펄스는 이에 따라 최근 중국 베이징에 도광판 생산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향후 500만달러를 투자, 3개 설비라인을 갖춘 공장을 내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LCD업체 비오이오티의 5세대 라인에 도광판을 독점 공급, 내년 현지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향후 확산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 “지난 20년간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전자 소재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확산판·고기능성 코팅 등의 신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펄스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LCD 도광판을 개발, 수입에 의존하던 도광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산업·건축 자재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전자소재 업체로의 변신을 본격화하게 됐다.
그러나 도광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펄스는 LCD 확산판 등으로 주력을 옮기고 있다.
이 사장은 “확산판은 균일성 및 순도 유지를 위해 도광판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대형 LCD TV 시장을 겨냥, 확산판 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플라스틱 전문업체인 세화폴리텍 사장으로 재임하다 세화폴리텍과 유펄스의 합병으로 현재 유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